이재용 젠슨황 삼성역 깐부치킨 대표가 서빙, 빙그레 주가 하쿠슈 25년 가격

이재용 젠슨황 삼성역 깐부치킨 대표가 서빙, 빙그레 주가 하쿠슈 25년 가격

깐부치킨 앞을 메운 인파와 ‘AI 회동’의 상징성

2025년 10월 30일 저녁,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의 ‘깐부치킨’은 평소와 달리 취재진과 시민들로 가득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방한 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비공식 회동을 가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현장은 순식간에 인파로 뒤덮였다. 오후 2시부터 모여든 인원은 1,000명에 달했고, 서울 강남경찰서가 질서유지선을 설치할 정도로 혼잡했다.

이들은 도보로 매장에 들어섰으며, 이날 회동은 단순한 식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세계 AI 산업의 중심 인물들이 한국의 치맥집에서 만났다는 사실은 그 자체로 상징적이었다.

깐부치킨, 세계적 회담의 현장이 되다

‘깐부치킨’은 2006년 창업된 국내 프랜차이즈로, 이름은 어린 시절 친구들끼리 손가락을 걸며 같은 편을 하던 단어 ‘깐부’에서 따왔다. 넷플릭스 드라마 _오징어게임_의 명대사 “우린 깐부잖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브랜드 가치가 급상승했다. 이날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 젠슨 황 CEO가 앉은 자리는 유리 폴딩도어로 구획된 4인 테이블이었다. 세 사람은 깐부의 이름처럼 ‘우정’과 ‘동맹’을 상징하는 장소에서 AI·반도체·자율주행 분야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젠슨황 삼성역 깐부치킨 회동의 현장 분위기

이날 젠슨 황 CEO는 시그니처인 검은 가죽 재킷을 입고 등장했다. 이재용 회장은 아이보리 니트, 정의선 회장은 흰색 후드 차림으로 나타나 캐주얼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황 CEO는 이 회장과 정 회장에게 ‘To our partnership and the future of the world’(우리의 협력과 세계의 미래를 위하여)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인 선물을 전달했다. 식사 메뉴는 바삭한 치킨과 생맥주였고, 건배는 ‘소맥’으로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환호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며, 깐부치킨 대표가 직접 서빙을 도왔다.

깐부치킨 대표의 서빙과 ‘AI 골든벨’

회동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 젠슨 황 CEO는 매장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감자튀김을 직접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저녁을 쏘겠다”라며 깐부치킨의 ‘골든벨’을 울렸다. 이 장면은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퍼져나갔고, ‘엔비디아 황의 통 큰 치킨 이벤트’라는 별명이 붙었다.

깐부치킨 관계자는 “대표님이 직접 서빙을 도왔고, 회장님들이 계산하느냐는 질문이 빗발쳤다”고 전했다. 누가 계산했는지 논쟁이 이어졌지만, 젠슨 황이 손님을 대접한다는 의미에서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빙그레 주가를 출렁이게 한 ‘바나나맛 우유’

이날 화제가 된 또 하나의 장면은 젠슨 황이 들고 있던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였다. 깐부치킨으로 향하던 그가 손에 우유병을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되자, 국내 투자자 커뮤니티가 들썩였다. “바나나맛 우유가 엔비디아급 홍보를 받았다”는 반응이 쏟아졌고, 실제로 장 마감 후 시간외 거래에서 빙그레 주가가 급등했다.

일각에서는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수혜자는 빙그레일지도 모른다”고 농담 섞인 분석이 나왔다.

하쿠슈 25년 위스키의 위상

한편 젠슨 황이 선물로 가져온 술이 화제가 됐다. 일본 싱글몰트 위스키 ‘하쿠슈 25년’으로, 현재 국내 시가로 약 705만 원에 달한다. 이 위스키는 산토리(Suntory) 사가 생산하는 초희귀 제품으로,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청림(靑林)의 정수’라 불린다. 일본 남알프스 산맥의 청정수로 증류되어 산뜻하면서도 깊은 스모키 향을 지녔다.

하쿠슈 25년은 연간 생산량이 극히 적어 전 세계적으로도 경매가가 800만 원을 넘는 경우가 흔하다. 젠슨 황이 이를 선물로 건넸다는 점은 단순한 예의가 아닌, 상징적 제스처였다.

SNS와 대중의 반응

회동이 실시간으로 전해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는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삼성역 깐부치킨에서 젠슨 황이 서빙 중”, “계산은 누가 하느냐”는 게시물이 트렌드 상위권을 차지했다. “삼성동은 현대차 구역이니 정의선이 계산해야 한다”, “예약은 젠슨 황이 했으니 그가 낸다”, “깐부치킨 대표가 안 받는다” 등 유쾌한 댓글이 이어졌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이재용은 삼성카드, 정의선은 현대카드, 젠슨 황은 그래픽카드를 꺼낼 것”이라며 유머러스한 반응을 남겼다.

AI 산업 협력의 상징적 회동

이번 ‘치맥 회담’은 단순한 친목 모임이 아니라, 향후 글로벌 AI 산업 구도의 변화를 예고하는 자리였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로, 삼성전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공급을 추진 중이며, 현대차는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엔비디아와 협업 중이다. 세 기업의 수장이 모였다는 사실은 AI 반도체-모빌리티-로봇이 결합하는 차세대 산업 생태계의 협력 의지를 상징한다.

깐부치킨의 브랜드 효과

깐부치킨은 이번 회동으로 ‘세계 3대 경영인의 회식장소’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회동 직후 배달 주문량이 폭증했으며, 본사 홈페이지와 가맹 문의가 폭주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도 “젠슨 황이 방문한 치킨집”으로 입소문이 나며 브랜드 인지도가 급상승했다. 이 브랜드는 기존에도 ‘바삭커리네 순살치킨’, ‘마늘간장순살치킨’ 등으로 인기였으나, 이번 일을 계기로 국내외에서 폭넓은 홍보 효과를 얻게 되었다.

회동 이후의 일정과 여파

식사 후 젠슨 황은 코엑스에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GPU 25주년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한국은 AI 혁신의 중심이 될 것”이라 언급하며, 삼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회동 이후에도 엔비디아와 삼성전자의 협력 관련 루머가 주식시장에 퍼지며 삼성전자 주가도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하쿠슈 25년, 세계 시장에서의 가격 동향

하쿠슈 25년은 일본 내에서도 희귀한 수량으로 유통된다. 산토리의 야마자키 25년, 히비키 30년과 함께 일본 위스키 3대 명주로 꼽힌다. 국내 수입가 기준 650만~720만 원 사이에 형성되어 있으며, 해외 경매에서는 4,500달러(한화 약 630만 원) 이상으로 거래된다.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자연의 향과 연기의 밸런스가 완벽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선물은 그 자체로 고급 위스키 시장의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수입 주류 시장에서도 ‘하쿠슈 품귀 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였다.

빙그레와 브랜드 협업 기대감

빙그레는 젠슨 황의 바나나맛 우유 인증 이후 SNS를 통해 “Thank you Jensen for choosing banana milk!”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화제를 더했다. 이 게시글은 해외 커뮤니티에서도 확산되며, 한국 우유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였다. 증권가에서는 “빙그레가 젠슨 황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며 단기 주가 상승세를 전망했다. AI 기업과 식음료 브랜드의 예상치 못한 교차 노출이 만들어낸 이 현상은 ‘소비와 기술의 융합’이라는 흥미로운 마케팅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결론

‘깐부치킨 회동’은 단순한 식사가 아닌 하나의 문화적 사건이었다. AI 산업을 주도하는 세계 3대 경영인이 한국의 대중적 공간에서 치킨과 맥주를 나누며 협력을 논의했다는 사실은 상징적이다. 또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의 ‘젠슨 황 효과’, 하쿠슈 25년 위스키의 상징성, 깐부치킨의 브랜드 급상승까지 — 단 하루의 만남이 경제·문화·소비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이재용과 정의선, 젠슨 황이 나눈 ‘치맥 한 잔’은 한국이 글로벌 AI 네트워크의 중요한 허브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